아들이 "아빠 방에서 할아버지 냄새난다"며 나가 살겠다 하자 서럽게 눈물 흘린 62살 연예인

개그맨 배영만이 아들 배강민과 겪었던 과거 일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입력 2020-06-05 15:30:20
KBS1 '아침마당'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개그맨 배영만이 아들 배강민에게 복받친 서운함에 눈물을 쏟았다.


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나이 들어 자식과 따로. 혼자 살란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들 배강민은 아버지와 따로 살 거냐는 패널의 질문에 "당연하다. 따로 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던 배영만은 "혼자 아닌 함께 살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KBS1 '아침마당'


그는 "같이 살다 보면 속상할 때도 있다. 아들이 내 방에 들어오더니 할아버지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라며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배영만은 아들이 냄새난다고 모과를 갖다 놨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아빠의 마음을 뒤늦게 들은 배강민은 "아무런 생각 없이 툭 던졌던 말인데 정말 죄송하다"며 무안함에 장난을 치며 사과했다.



KBS1 '아침마당'


이어 배영만은 독거노인들의 사연을 접하던 중 눈물샘을 터트렸다.


그는 "자식 셋을 키우며 정말 어렵게 살았다. 그런데 자식들은 혼자 산다고 말하니까 그동안 고생한 게 서럽다"라고 말했다.


"물론 아들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불편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한 배영만은 "하지만 난 외롭다. 할아버지 냄새난다고 문 좀 열라고 말하면 눈물이 나더라"라고 서럽게 눈물을 훔쳤다.


한편 배영만은 과거 후두암과 도박 중독을 겪었다가 현재는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