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코로나19 위기 못 이긴 태국 국영항공사 '타이항공'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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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태국의 타이항공이 파산을 선언했다. 


지난 18일 '타이 인콰이어러'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타이항공의 회생계획안을 승인해 파산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17년 회계연도에도 21억 1천만 밧(한화 약 80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타이항공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됐다. 


지난 3월부터는 다수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회장조차 취임 2년 만에 물러났다. 현재 타이항공은 직원들에게 한 달 임금을 지불할 수 있는 현금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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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공부채관리국(PDMO)은 타이항공의 회생 계획 승인 시 운전자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540억 밧(한화 약 2조 676억 원)의 단기 융자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NS를 통해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다수의 누리꾼은 국영항공사의 파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태국 여행 시 종종 이용했던 항공사를 앞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에 안타까움을 내비치는 중이다. 


한편 현재까지 타이항공의 구체적인 회생 계획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 신청 이후 항공기 운항 계획이나 환불 계획 또한 전해진 바 없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