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27살 남자 담임선생님이 14살 어린 제자와 사랑에 빠졌다.
선생님은 제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7년이란 시간을 기다렸고 마침내 둘은 결혼에 성공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13살 여제자와 사랑에 빠져 7년을 기다린 끝에 결혼에 성공한 한 인도네시아 남자 교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11년 27살이던 교사 에르윈 판게일라(Erwin Pangaila)는 자신이 담임을 맡은 13살 제자 빈다 버지니아(Vinda Virginia)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
빈다 역시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담임 선생님이 싫지는 않았다.
그러다 결국 둘은 사제지간을 넘어 남녀로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둘의 사이가 알려지자 주변의 반대는 극심했다.
특히 미성년자 제자와 사랑에 빠진 에르윈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다.
에르윈은 빈다를 위해서 자신이 마음을 접고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그때 다시 관계를 이어나가자 말하며 다시 좋은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로 돌아가자고 했다.
빈다는 에르윈의 결정에 크게 감동을 했으며 더 이상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 둘은 빈다가 성인이 될 때까지 연인 사이는 아니었지만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애틋한 사제지간으로 지내왔다.
그리고 7년이 지나 빈다가 20살이 돼 어엿한 숙녀가 됐을 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 변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둘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마침내 그들은 축복과 박수 속에 화려한 결혼식을 치렀다.
그리고 곧 얼마 안 돼 둘의 모습을 반반씩 쏙 빼닮은 사랑스러운 딸을 낳아 지금까지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진실한 사랑이 없었다면 7년을 기다릴 수 없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아무리 그래도 중학생 제자를 이성으로 생각하다니 좀 징그럽다" 등 부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은 부부를 축복하고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