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세계 챔피언을 다섯 번이나 차지한 대니얼 브라이언(Daniel Bryan)은 WWE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 프로 레슬러들 중 하나다.
그런 그가 전 세계 시청자들 앞에서 역대급 방송사고를 내 큰 망신을 당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지난 일요일에 열린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WWE 엘리미네이션 체임버 경기에서 드류 굴락(Drew Gulak)과 경기 중이던 대니얼 브라이언의 성기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된 일을 보도했다.
두 사람은 당시 링 위에서 피 터지는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사고는 브라이언이 굴락을 링 밖으로 내던질 때 일어났다.
굴락이 끝까지 버티기 위해 브라이언의 트렁크를 잡았는데 너무 위로 꽉 잡아당겨 브라이언의 고환 일부분이 살짝 보인 것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브라이언이 공중에서 굴락을 향해 몸을 내던질 때 굴락이 브라이언의 트렁크를 세게 잡아당겨 그의 성기가 그대로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노출이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중들이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 모습 역시 그대로 전파를 탔다.
전 세계에 자신의 중요 부위가 실수(?)로 노출되는 역대급 사고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은 이번 경기에서 굴락을 무찌르고 당당히 승리를 차지했다.
브라이언은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이것이 내가 바로 프로 레슬링을 좋아하는 이유"라며 "난 뜨거운 가슴으로 싸우고 싶다. 이번 경기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줬다"라고 말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누리꾼 역시 성기 노출에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해 결국 승리를 거머쥔 브라이언의 프로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WWE에서 선수들의 중요 부위가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1월 샤샤 뱅크스가 론다 로우지와의 경기 도중 엉덩이가 노출돼 경기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사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