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할 때 얼른 검진받아라"···코로나19 집단감염 '신천지' 향해 일침 가한 홍석천

방송인 홍석천이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안타까워하며 일부 신천지 교인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입력 2020-03-08 08:29:35
뉴스1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에 분노했다.


지난 7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뉴스 화면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대구서 아파트 통째로 격리"라는 뉴스 화면이 담겨있다.


홍석천은 "참 너무들 한다. 신천지 제발 자진해서 검진받아라. 당신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는 화가 난다. 심지어 우선 검진도 해주는데 아직도 숨어있는 사람들이 이리 많다니"라며 신천지를 향한 울분을 전했다.



이어 "목숨 걸고 봉사하는 의료진, 일상의 행복을 빼앗긴 분들을 위해, 일주일에 하루도 집에 못 들어가는 방역 공무원들을 위해, 마이너스 적자에 허덕이는 전국의 자영업자들을 위해, 손주 쓸 마스크 구하겠다고 새벽부터 줄 서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아니 그냥 자신들을 위해"라고 말했다.


또 "이런 글을 올린다고 제 가게 앞에서 시위하셔도 된다. 어차피 덕분에 몇 달째 수천만 원씩 적자 나서 문 닫을 판이니까. 제가 출연하는 방송국 앞에서 출연 반대 시위하셔도 뭐 어쩔 수 없다. 그런 거 잘 하시지 않나. 그딴 거 두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만희 씨 한마디 더 합시다. 당신 죽기 전에 착한 일 한번 하시죠. 당신 말만 듣는다는 신천지 교인들한테 단체 문자 하나 내려주시지요. 그 지령인가 뭔가 다들 검진받으라고 그래야 될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대구 한마음아파트는 주민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며 이들 중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교인인 주민들이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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