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잔액이 부족합니다"
버스에 올라타 버스카드를 카드기에 대는 순간 들려오는 이 낯익은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가.
이 경우 어쩔 수 없이 다시 내려 충전을 위해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경험을 겪어 본 자가 있다면 다음 소개할 버스정류장 전광판의 '꿀' 기능을 필독하자.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 5년 전부터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추가된 신기능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버스안내전광판에 교통카드를 가져다 대면 카드에 남은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환승거점 정류소에 설치된 실시간 버스안내전광판에는 버스 도착시간뿐만 아니라 뉴스, 날씨 등 일상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교통카드 잔액 확인 기능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경남 양산시 등은 2억원을 들여 노후화된 전광판을 신형으로 전면 교체했다.
물론 교체된 전광판에는 교통 카드 잔액 조회 기능이 모두 포함됐다.
경남뿐 아니라 전국 다수 지역 버스안내전광판에 이 같은 기능이 추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전광판이 이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건 아니다.
일부 노후화된 전광판의 경우 실시간 버스 운행 현황과 버스 도착 예정 시간만 제공하고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
만약 버스를 타기 전 카드에 남은 잔액이 헷갈린다면 위 소개한 기능을 이용해보도록 하자. 버스에 타자마자 '잔액 부족'으로 민망하게 내리는 불상사를 겪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