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2019년 마지막 날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던 한 여성은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머릿속을 스쳤다.
사진작가를 대동한 여성이 찾은 곳은 바로 놀이공원 '하늘 열기구' 앞. 놀이기구에 탑승한 여성은 자신의 옷가지를 하나둘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놀이공원에서 '누드'사진을 촬영한 한 20대 여성이 체포돼 '5일'간 구금된 사건을 보도했다.
중국 광시장족 자치구에 위치한 펑링 어린이 공원은 연말을 맞이해 놀이기구를 즐기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특히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니는 낙하산 모양의 관람차 '패러슈트 드롭'은 성황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20대 여성 장(Zhang)과 사진작가 슈(Xue)가 사람들을 민망하게 만드는 만행을 저질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장과 슈는 한 시간 동안 해당 놀이기구를 여러 번 탑승하면서 누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 것.
당시 놀이기구에는 두 사람 외에 다른 손님은 탑승하지 않았지만 이후 SNS를 통해 게시된 해당 사진들이 온란인상에 퍼졌고 이를 본 누리꾼들이 놀이공원 측에 신고했다.
논란을 일으키며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한 두 사람은 결국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은 "젊을 때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동기를 밝혔다.
놀이공원 측은 장과 슈의 행동을 비판하며 "당시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입장을 발표했다.
나체 사진과 유포에 엄격한 중국 민법에 의해 장은 풍기 문란 혐의, 사진작가는 사진 유포 혐의로 구류 5일을 처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