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크리스마스라고 '뜨밤' 보내는 커플들 때문에 텅텅 비어버린 전국 편의점 콘돔칸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국의 커플 남녀들은 뜨겁게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모텔, 호텔 등 숙박업소들은 24, 25일 연일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로 가득 찼다.


지난 24일 기준 숙박 오투오(O2O)인 야놀자에 따르면 업소 대다수는 성탄절을 맞아 수요가 폭증했다.


성탄절을 맞아 수요가 올라간 것은 숙박업뿐만이 아니다. 해마다 성탄절에는 피임 기구인 콘돔 역시 불티나게 팔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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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콘돔의 매출액은 평일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2014년에는 일평균 매출 지수 기준 2.62배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 같은 세태는 인근 편의점만 가더라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25일) 대다수 편의점 콘돔 칸을 확인해 보면 눈에 띄게 콘돔의 개수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어제와 오늘 양일간 연인과 '뜨밤'(뜨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 콘돔을 잔뜩 사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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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까닭에 일부 번화가, 모텔촌 인근 편의점에서는 콘돔을 팔고 싶어도 재고가 없어 못 팔 지경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솔로' 누리꾼들은 "이게 정녕 나라냐", "솔로인 우리는 오늘도 데이트 대신 소환사의 협곡에 접속합니다" 등 부럽다는 반응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 결혼정보업체 듀오에 따르면 미혼남녀 69.5%는 크리스마스를 연인과 함께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에 이어 친구(14.2%), 가족(9.7%), 나홀로(2.9%), 반려동물(2.7%), 직장 동료(1.0%)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