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해외 유명 먹방 유튜버가 감금당한 채 억지로 음식을 먹고 있으며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는 구독자 39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대를 착용하고 양손으로 음식을 먹는 먹방 유튜버 '케이트 엽(Kate Yup)'이다.
지난 9월 20일 유튜브 채널 '리뷰 채널 양꿍밍'이 누리꾼들의 주장을 정리한 영상을 게시하며 케이트엽의 '납치설'을 제기해 많은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영상 속에서 케이트 엽은 팔과 입술에 마치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듯 멍들어있다.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들 때문에 누리꾼들은 케이트 엽이 감금 당했으며 우리에게 구조 요청을 보내고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실제 업로드된 영상을 보면 케이트 엽은 먹방 중 갑자기 양념 그릇 가장자리를 톡톡 의미 없이 두드리기 시작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박자가 모스부호로 해석하면 'I NEED HELP' 즉, 도와달라는 구조 요청과 같다는 소름 돋는 해석을 내놨다.
이뿐만 아니라 케이트 엽의 영상 속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이상한 자막이 달리기도 한다.
뜬금없이 글자 중간에 대문자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 대문자들을 조합해보면 'HELP', 'SOS' 등 역시 살려달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혼자 영상을 찍는다던 케이트 엽의 영상 속에는 정체불명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로 '삼켜라', '빨리 먹어', '죽인다' 등의 마치 케이트 엽을 협박하며 억지로 먹게 하는 듯한 목소리다.
이 밖에도 마약을 주입 당했다는 추측이 나오는 손가락의 상처, 자기가 감금당해 있는 장소를 암시하는 듯한 자막 등이 연이어 밝혀졌다.
누리꾼들은 "진짜 심각한 상황인 거 같은데 경찰에 신고하자", "알고 다시 보니 영상이 너무 소름 돋는다"라며 두려움을 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납치범이 이런 신호들이 담긴 영상을 보고 그냥 뒀을 리가 없다", "납치당했는데 매니큐어가 웬 말이냐 고도의 조작인 듯"이라는 반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