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초코파이 포장이 투명일 때 먹어본 어르신은 조용히 손을 들어주세요"

네이버 블로그 '오리온 월드'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엇! 초코파이가 투명 봉지에 담겨있어~"


만약 이 말을 단번에 알아듣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면 인정하자. 당신은 '어르신'이다.


한때 국민 간식으로 통했던 '초코파이'의 포장 모습이 이제는 세대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로 자리 잡아 버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재와 신세대를 구분할 수 있는 초코파이 포장"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 속에는 파란색 박스와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봉지에 담긴 초코파이 모습이 담겨있다. 


2019년 현재 판매되고 있는 빨간색 포장이 아니라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됐는데, 사진 속에 보이는 투명 포장의 초코파이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조됐던 걸로 알려졌다.


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80년대 초반 당시에는 32봉이 들어져 있었고, 개당 100원에 구매했다는 증언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 이들은 '情(정)'이 큼지막하게 쓰인 패키지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어린 시절 케이크 대신 초를 꽂았던 기억, 군대에서 휴식시간 짬을 내 먹던 기억들이 자연스레 연상된다고 회상했다.


폭신한 파이 사이에 쫀득쫀득한 마시멜로가 쏙 들어가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널리 사랑받은 초코파이. 


이들에겐 뒤돌아서면 배고프던 학창시절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던 추억의 간식이었던 셈이다.


초코파이의 과거 포장 모습을 한눈에 알아본 누리꾼들은 "저 투명 봉지에 들어 있을 때가 왠지 더 크고 맛있었던 것 같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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