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남친과 '배그 듀오' 3게임만 해보면 결혼해도 될 남자인지 구별할 수 있다

YouTube 'Caferia TV'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게임에 열중하게 되면 캐릭터를 자기 자신으로 착각하게 될 때가 있다.


게임 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공격하고 방어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캐릭터와 한 몸이 되기 때문이다.


게임만 하면 평소와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변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가 게임을 좋아한다면 딱 배그 듀오 3게임만 해보면 된다. 그의 숨겨진 '진짜 성격'을 알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PC방 데이트하자는 남자친구의 말에 같이 게임을 했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와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배그)를 하게 됐다. 게임을 몇 번 해보지 않았던 터라 A씨는 공격을 해보기도 전에 죽기 일쑤였다.


A씨도 남자친구랑 제대로 게임을 하지 못해 속상했다. 잘해보려고 할수록 더 빨리 죽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옆자리에서 '아이 씨X'이라는 한숨 섞인 짜증이 들려왔다. 결국 남자친구가 A씨의 답답한 플레이를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만 것이다.


크게 당황한 A씨는 "한 번도 욕하는 걸 들은 적이 없는데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게임을 하면 누구나 본성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던 건 남자친구의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욱하는 성격을 쉽게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사람은 앞으로 더 큰 상황이 닥쳤을 때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이다.


이는 실제로 MBC에서 방송된 '판결의 온도'에서 나온 내용이다. 변호사들은 데이트 폭력을 감지하는 테스트로 함께 PC방에 가볼 것을 추천했다.


생각대로 게임이 풀리지 않거나 승부욕에 불이 붙었을 때 화가 나면 분노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매번 원하는 대로만 일이 풀리진 않는다.


단 분노하는 모습도 남자친구의 한 면이고 다정한 남자친구의 모습도 그의 한 면이다. 하나만 생각하고 '넌 아웃'이라는 결정을 내리기보다 충분한 대화와 그를 자세히 알아가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