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마! 산책가자! 주인, 니 서마터폰 중독이야" 댕댕이가 '부산 사투리'를 쓴다고 상상해봤다

"오빠야 나 오늘 안 씻어도 되나?"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러한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만약 우리 집 댕댕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먼 미래라면 몰라도 아직까지 동물의 말을 완벽히 알아들을 수 있는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다. 동물의 행동 패턴, 제스처 등을 대강 예측하는 정도다.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면 동물의 언어는 물론 '사투리' 사용 여부까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사람도 나고 자란 지역에 따라 쓰는 사투리가 천차만별인 것처럼 강아지도 분명 마찬가지일 것이다.


"니 서마터폰 중독이다 서마터폰 중독!"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만약 당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면 어떨 것 같나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우리 집 댕댕이가 갑자기 능숙하게 사투리를 쓰게 된다고 생각해봐라.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울 것 같지 않은가"라고 질문했다.


한 가지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추운 겨울날, 바깥에 하얀 눈이 펑펑 내려 문 앞까지 가득 쌓였다.


"마 니 뭘 쳐다만 보고 있노!"라고 말할 것만 같다 / 온라인 커뮤니티


분명 당신의 강아지는 눈이 내리는 것을 보자마자 흥분해 방방 뛰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만약 '경상도' 댕댕이라면 "뭐고 이거! 주인, 지금 눈이 온다 아입니까!"라며 한껏 목소리를 높이지 않을까.


이 상황에서도 당신이 댕댕이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린다면 분명 '2연타'로 귀여운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마 인간아! 산책 나가야지. 니 서마터폰 중독이다 서마터폰 중독!"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생각이지만 실제로 우리 집 댕댕이가 이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질 것만 같다.


한 누리꾼은 이에 "우리 집 강아지는 밥 안 주거나 산책 안 나가면 날 뚫어지라 쳐다보며 짖던데 그때 무슨 말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