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최근 나홀로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 식당 사장이 혼자 오는 손님에게만 '천원'을 더 받겠다고 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밥족이 자신의 식당에 오는 게 싫다'는 식당 주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원재료 값 등을 감안하면 혼자 오는 손님을 받을 경우 정말 남는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요즘 추세가 2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뀌는 것도 마진이 남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A씨는 "앞으로 우리 식당도 1인분은 '천원' 더 받을까 한다"며 가격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혼자 와서 카드 긁으면 뒤에선 99% 욕한다는 걸 명심하라"며 1인분 먹고 카드 계산하는 이들에게 경고까지 했다.
더불어 A씨는 "우리도 그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현실이 그렇다"며 "한 사람이라도 정성껏 맞이하라는 말은 완전 옛날 얘기다"라고 전했다.
또 "혼자 오는 사람은 영원히 거의 혼자다"라며 혼밥족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으로 글을 마쳤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어이없다", "그럼 혼자 오는 손님 안 받는다고 문에 붙여놔라" , "사 먹는 손님 욕하지 말고 팔지를 말아라", "당장 눈앞에 한 푼이 아쉬워봐야 정신 차리지", "카드 싫다=탈세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