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 딸기우유에 벌레가 들어간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부 딸기우유나 붉은빛을 띠는 식품에는 '코치닐 색소'가 들어간다. 실제 붉은색 제품의 원재료 표시란을 보면 '코치닐 색소'가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코치닐 색소는 무엇일까. 조금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로 표현해서 그렇지 코치닐 색소는 바로 연지벌레다.
중남미에 서식하는 연지벌레는 보통 선인장에 기생해 선인장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지벌레를 바싹 말리면 표피에서 검붉은색의 카민(천연염료)이 나온다.
실제로도 연지벌레를 말린 후 물에 넣으면 물이 붉은색으로 물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지벌레에서 추출하는 코치닐 색소는 붉은빛을 내는 식자재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딸기우유부터 시작해 게맛살 제품 소시지,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에 식음료에 골고루 들어있다.
참고로 딸기우유 200ml 제품에는 약 4마리의 연지벌레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치닐 색소를 넣지 않거나 다른 색소로 대체하는 모양새다. 코치닐 색소를 과다복용 시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코치닐 색소가 들어간 제품은 주의해서 섭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