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태어나자마자 주인에게 버려진 '곽씨 댕댕이 육남매'가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9일 우당탕탕 마벨이네 인스타그램에는 '멍줍'한 아기 댕댕이 육남매 입양 공고가 게재됐다.
공고문에 따르면 여섯 마리 강아지는 공사 중인 한 가정집 비닐하우스에 버려졌으며 생후 50일 정도 된 믹스견이다.
녀석들은 각각 곽두철, 곽두팔, 곽두나, 곽두식, 곽두리, 곽두유라는 이름을 받고 생활하고 있다.
너무 귀엽게 생겨서 무시당할까 봐 강해 보이는 이름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강아지들은 어린 나이에 엄마와 떨어졌지만 특유의 '똥꼬발랄'함을 유지하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있다고 한다.
현재 곽두팔·곽두나·곽두유는 입양 확정, 두철이는 입양 희망자가 나타났으며 남은 강아지는 곽두식·곽두리 두 마리다.
두식이는 웰시코기처럼 짧은 다리가 매력적이며 또렷한 이목구비와 설 듯 말 듯한 뾰족 귀가 귀여움을 자아낸다.
두리는 아련아련한 눈빛을 가진 예쁜 공주님으로 체구는 작지만 활발한 녀석이다.
두식이 두리를 포함해 여섯 마리 모두 건강한 상태이지만 아직 진드기와 회충은 다 치료되지 않았다.
곽씨 댕댕이 육남매가 있는 곳은 전라북도 완주이며 입양을 원하는 이는 마벨이네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아지들이 지내게 될 환경, 가족 구성원, 소개 글과 함께 가족이 되고 싶은 아이의 이름을 보내면 된다.
마벨이네 측은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충동적으로 입양하지 말아달라"며 "외롭지 않게 해줄, 사랑 듬뿍 받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줄 분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