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햄스터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지 1년째 되는 날 무덤에서 '해바라기'가 자라났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반려 햄스터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주인은 엉엉 울며 무덤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1년이 지난 뒤 이 무덤 위로 꽃 한 송이가 피어올랐다. 누구도 씨앗을 뿌린 적 없이 혼자 싹을 틔운 꽃. 


혼자 남은 주인을 위로하려는 햄스터의 마음이었을까. 


무덤 위에 꽃이 자라게 된 사연은 이랬다. 


Twitter 'CRAZYMONKEY_Dub'


일본에 살고 있는 A씨는 지난 2016년 함께 동고동락해 온 반려 햄스터를 떠나보냈다. 그리고 A씨는 뒤뜰에 햄스터를 묻어줬다.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A씨는 오랜만에 햄스터의 무덤을 찾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곳에는 해바라기가 자라있던 것. 햄스터가 죽고 난 뒤 해바라기 씨를 뿌린 기억이 없는 A씨는 죽은 햄스터의 볼 주머니에 남아 있던 씨앗이 발아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Twitter 'CRAZYMONKEY_Dub'


그러면서 A씨는 "너무 슬프지만 해바라기가 잘 자랐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살아생전 귀여움을 뽐내던 햄스터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해바라기가 담겨있다.


주인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기고 떠난 햄스터와 싱싱한 해바라기 모습이 대비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


A씨의 사연은 지난 2017년 처음 국내에 알려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