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저 싸움 잘합니다" 했던 개그맨 신종령, "사실 싸움 못한다" 고백

채널 A '뉴스특급'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17년 술을 먹고 시민과 시비가 붙었다가 폭행까지 휘두른 개그맨 신종령. 


그는 당시 사건 보다 반성의 기미 없이 "저 싸움 잘합니다"라고 뻔뻔하게 인터뷰한 영상이 화제가 됐었다.


신종령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후 KSB2 '개그콘서트'에서 하차, 현재는 아프리카TV BJ로 맹활약 하고 있다.


공중파 방송에 못 나오게 된 신종령, 지금 잘 지내고 있을까?


추억의 스타, 화제의 인물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이 그를 만났다.


YouTube '근황올림픽'


신종령은 이슈가 된 사건을 언급하며 실제 '싸움 실력'을 궁금해하자 "저 사실 싸움 못해요"라고 이실직고했다.


그는 "나도 그 영상 보면서 놀랐다. '내가 이런 말을 했다고? 미X놈이네 진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령은 "기본적으로 내가 힘이 없다. 인생 살면서 싸운 게 중학교 때 두번 정도? 난 경찰서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신종령은 과거 폭행 사건 당시 매우 흥분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한 시민이 뒤에서 먼저 밀쳐서 시비가 붙고 말았다.


YouTube '근황올림픽'


다행히 신종령은 곧 정신을 차렸다. 그는 싸움을 크게 만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사실 제가 개그맨인데, 아까는 감정이 격해져서 말 거칠게 했다. 미안하다"라며 먼저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취한 상대와 대화가 되지 않았다. 이를 본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을 말리기보다는 "와 여기 연예인이 사람 친다"라고 비아냥 대며 오히려 싸움을 부추겼다.


신종령은 "개그맨이라는 직업에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조롱하는 반응에 반발심이 생겼다"며 "상대의 뺨 세대를 때린 것은 맞는데, '철제 의자로 내려쳤다' 이런 기사는 다 거짓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종령은 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었다. 그는 "이 사건 후 어머니께서 큰 충격을 받아 손가락을 못 움직이시더라. 개그맨 못 하고 이런 걸 떠나서 부모님에게 불효한 게 가장 후회된다"라며 철이 든 모습을 보였다.


"저 싸움 잘 합니다"라는 희대의 유행어(?)를 만들어 낸 신종령의 근황. 과거를 청산한 채 잘 지내고 있는 그의 모습은 하단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YouTube '근황올림픽'


YouTube '근황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