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동생이 보증 서고 집까지 팔아 '사업 돈' 만들어줬더니 잠수 탄 형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사업을 한다며 동생과 집안에 손을 벌려놓고 잠수를 탄 형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15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MC 이수근, 서장훈이 일반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을 찾아온 26살 연광모 씨는 자신의 고민이 취업, 연애 문제도 아닌 집안사라고 밝혔다.


연씨는 친형이 사업을 한다면서 자신의 돈과 집안의 돈을 막 써버렸다고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는 "저는 보증 서준 게 3천만원 정도 되고. 집이 자가였어요. 월세로 바꿔서 대략 1억원 정도"라고 전했다.


형의 부탁으로 연씨는 제2의 금융권을 통해 3천만원을 마련해 보증을 서줬으며, 심지어 집안에서는 집을 판 돈을 형에게 보태줬다.


그러나 형은 지인과 전 여자친구에게까지 돈을 빌린 뒤 잠적해버렸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자꾸만 돈을 갚지 않는 형 때문에 연씨는 빚더미를 혼자서 감당하게 돼버렸고, 심지어 대부 업체에서 그를 찾아와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기도 했다.


자신이 쓰지 않은 돈을 계속 갚아나가야 하는 연씨는 현재 개인 회생 중이지만, 아직 약 3천만원의 빚이 남은 상태다.


하지만 엄마는 장남인 형을 포기하지 않고 연씨가 오히려 이해해주길 바라고 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도치 않게 빚쟁이가 된 연씨의 실질적인 고민은 형과 앞으로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였다.


이에 대해 이수근은 "세상에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어. 항상 지혜롭게 대처해. 어머니 계시니까 흥분하지 말고, 친구들이랑 소주 한 잔 마시면서 삭혀야지. 형 때문에 본인 인생 망치면 안 되는 거야"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미워하기보다 용서하려고 마음을 먹어"라고 덧붙였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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