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사람들은 손만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20kg짜리 '골드바'를 보고도 획득할 방법이 없어 답답함에 탄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눈앞에 놓인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영상과 함께 게시됐다.
영상 속에는 어린아이 팔뚝만 한 금괴를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금괴는 사방에서 들여다보이는 투명 부스 안에 놓여 있었으며, 부스에는 동그란 구멍이 하나 뚫려 있었다.
이 구멍을 통해 누구나 손을 넣어 금괴를 만지거나 들어 올릴 수 있다.
또한 꺼내가는 것도 자유다. 단, 꺼낼 수 있다면 말이다.
구멍의 직경은 금괴의 가로세로 길이보다 넓어 충분히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이며, 성인 남성의 손 또한 무리 없이 통과하는 크기였다.
언뜻 듣기에는 굉장히 쉬운 도전 같지만 모두가 간과하는 점이 하나 있다. 바로 금괴의 무게다.
순금으로 된 이 금괴는 무게가 무려 20kg에 달하며, 한 손으로 들어 올리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운 좋게 들어 올렸다 해도 금괴를 꼭 쥐고 있는 손이 자연스레 벌어져 구멍에 걸리거나, 무게중심이 아래로 쏠려 자꾸 떨어뜨리는 등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결국, 호기롭게 도전했던 많은 이들은 패배의 쓴맛을 보고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다.
영상 속 장소는 두바이 공항으로, 면세점이 관광객들을 위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내건 챌린지 게임이다.
이른바 '골드바 챌린지'로 알려진 이 게임은 현재 일본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유행하며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좌절을 안기고 있다.
현재 두바이 공항에 설치된 금괴를 획득한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