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채연 기자 = '포천 매니큐어 사건'이 낱낱이 파헤쳐 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다음 방송에서 포천 매니큐어 사건을 다룰 것을 예고하며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했다.
일명 포천 매니큐어 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2003년 11월 5일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여중생 살인 사건을 가리킨다.
사건 당일 여중생 엄 모양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집에 곧 들어간다"라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됐고, 3시간여 만에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엄 모양은 결국 실종 96일 만에 포천의 한 배수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엄 모양의 시신에서는 특별한 외상과 성폭행 흔적이 보이지 않았으나, 손톱과 발톱에 빨간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소름 끼치는 충격적인 사건임에도 해당 사건의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고 1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제보자의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용의자가 흰색 승용차를 타고 있었으며 키는 170~175cm, 눈동자는 밝은 갈색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유난히 하얀 얼굴을 하고 있어서 남자가 화장을 했나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제보자는 가느다란 손가락, 깔끔한 손톱, 수염과 털이 거의 없는 외모 등 일반 남성과는 다른 외모를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의 증언과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하며 충격을 안긴 '포천 매니큐어 사건'은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