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추는 애들이라고 해야지~" 승리 변호사 뼈 때린 누리꾼의 '법률 자문'

승리의 법률대리인이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카톡 메시지가 '잘 노는 애들'을 잘못 표현한 것 같다고 말한 데 대해 누리꾼들의 실소가 이어지고 있다.

입력 2019-03-22 18:56:28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버닝썬 게이트'로 사회를 뒤흔든 승리가 말장난스러운 변명을 내놓아 비판이 거센 가운데, 한 누리꾼의 반응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1일 승리의 법률대리인 손병호 변호사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잘 주는 애들로"라는 말이 '오타'라고 전했다. 


그는 "대화 앞뒤 맥락이 일부 누락돼 오해받고 있다"며 "승리가 3년 전 카톡이라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잘 주는 애들'이란 표현은 너무 저렴한 표현이라 쓰지 않는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콘서트 후 회식하는 중 '잘 노는 애들'을 잘못 표현한 것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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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터뜨렸다. '주는'과 '노는'의 의미는 명확히 다르며, 오타라고 봐도 '노는'을 '주는'으로 잘못 치기는 힘들다는 이유였다.


이런 가운데, 손 변호사의 주장을 접한 한 누리꾼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차라리 잘 (춤을) 추는 애들"이라고 변명하지. 변호사 창의력 떨어지는 거 보소"라고 전해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다른 누리꾼들은 "창의력 장난 아니네", "차라리 이게 낫네", "변호사 합격을 축하드립니다"라며 풍자 섞인 그의 반응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승리의 변호사가 '잘 노는 애들'을 잘못 표현한 것이라 주장한 카카오톡 방 대화 내용은 지난달 26일 SBS funE가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승리의 지시를 받은 김모 씨는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싹 붙여서 가기로. 케어 잘 할게요"라고 말한다. 


이에 승리는 "여자는?"이라고 물은 뒤 "잘 주는 애들로"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함께 카톡방에 참여하고 있던 유모 씨도 "내가 지금 창녀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창녀들 두 명 오면 △△(김씨)가 안내하고 호텔방까지 갈 수 있게 처리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