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각종 잔치 등 경사(慶事)가 있을 때 보이는 화환.
하지만 크기와 가격, 그리고 한 번밖에 쓸 수 없다는 점에서 화환 선물은 어느 순간부터 부담스러운 존재가 됐다.
이 때문에 한 손에 들기 딱인 미니 화환이 추세인 요즘. 이보다 더 파격적이고 효율적인 화환이 등장해 화제다. 바로 '인간 화환'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친구 결혼식에 꼭 선물해야 하는 아이템으로 '인간 화환'이 급부상하고 있다.
인간 화환이란 말 그대로 사람이 화환으로 변신한 것을 말한다.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냐 물을 수도 있겠지만 원리(?)는 간단하다. 바로 화환에 붙어있는 거대한 메시지를 사람 몸에 붙이는 것이다.
핵심 포인트는 커다란 장식용 리본과 원하는 메시지를 마음껏 적을 수 있는 화환 띠다.
비주얼이 워낙 튀다 보니 화환 띠에도 진지한 말보다는 톡톡 튀는 메시지가 들어가기 마련.
인간 화환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결혼식의 경우 "유부녀 반품 및 환불 불가", "너 말고 남편 친구들 보러 온 거야", "먼저 가. 우린 좀 더 놀다 갈게" 등 재치 있는 메시지가 주로 사용된다.
이 밖에도 '인간 화환'은 졸업식, 졸업 전시회, 칠순 잔치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
온라인을 강타한 인간 화환에 누리꾼들은 "우리도 결혼할 때 이거 꼭 해주자"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