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정지웅이 높은 역사의식으로 자작랩을 완성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Mnet '고등래퍼 3'에는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이 출연했다.
어릴 적부터 SBS '붕어빵', tvN '둥지탈출 3'에 등장했던 정지웅은 몰라본 새 래퍼의 꿈을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이색적인 진로로 모두가 놀란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정지웅의 랩 실력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공모전 활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정지웅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랩 영상 공모전'에 참가했다.
정지웅은 해당 공모전에서 '월계수'라는 제목의 노래로 마라톤 선수 故 손기정을 기렸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故 손기정은 당시 식민통치를 하던 일본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달려 1등을 차지했다.
정지웅은 그의 사연을 "그 자랑스러운 이름은 실리지 못했고 시대의 갑들은 영광마저도 가로챘고",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차마 기쁘지 못한 금메달", "그는 손기정. 지워진 일장기는 을의 마지막 저항쯤" 등의 가사로 풀어냈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낸 '월계수'로 정지웅은 공모전에서 2등을 차지했다.
그는 공모전 영상 말미에서 "항상 우리나라를 위해 달리셨던 손기정 선수, 베를린 올림픽의 숨겨진 또 다른 영웅 남승룡 선수. 항상 존경하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