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나와 결혼해 줄래?"
남녀가 만나 평생을 함께하는 가장 강력한 약속은 프러포즈라 말할 수 있겠다.
단 한마디에 불과하지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그 순간만큼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가장 행복한 시간일 게다.
지금부터 소개할 사연도 그러하다. 조금 특별한 장소에서 기대치 못한 프러포즈를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 여성이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유럽에서 남자친구와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 어느 여성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돼 부러움을 자아났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하얀 면사포를 쓴 여성과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는 남성이 보인다.
여성은 감격스러운 듯 연신 눈물을 쏟아내고 자신의 남자친구를 끌어안으며 사랑을 표현했다.
인사이트 취재 결과 해당 커플은 한국인 여성과 중국인 남성이 만난 국제 커플로 2년간 알콩달콩한 연애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년 전 중국에서 교환학생 시절 우연히 만나 사귀게 된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에도 굳건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긴 연휴 설날을 맞아 함께 유럽 여행을 가게 됐다.
관광을 즐기며 평소처럼 스냅사진을 찍던 중, 갑자기 남자친구가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무릎 꿇고 청혼을 했다고 전했다.
여성은 꿈에도 이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래서 카메라 뒤에 숨겨진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자마자 힘이 풀렸고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사실 두 남녀는 결혼을 결심하기엔 다소 어렸다. 여성은 만 24세, 남성도 만 23세인 사회초년생이기 때문이다.
벌어놓은 돈도 별로 없고 가진 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가진 게 없기에 오히려 더 두려울 게 없고, 서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비 남편의 자상한 태도는 '완벽하다'는 판단을 들게 했고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남자친구 너무 자상하다", "부럽다", "행복하세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커플의 미래를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여성은 양국을 오가며 연애하던 시절을 상기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