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고도의 지적 능력과 뛰어난 인내심, 강한 친화력과 충성심을 자랑하는 견종 리트리버.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어 보이는 리트리버의 성격이 사실 녀석들의 앞길(?)을 막는 경우가 있다.
골든 리트리버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달리 우수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군견으로 선발되지 않는 이유가 공개됐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 중 '강형욱의 견종백과' 시리즈에서는 군견으로 채택되는 견종과 그 특징이 소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육군 군견교육대 훈육관인 백현종 상사와 공군 교육사령부 훈육관 강범문 중사가 출연해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 군견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설명에 따르면 군견의 대표적 견종으로는 저먼 셰퍼드와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활약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온순한 성격, 끈기 있는 성격 등으로 특히 폭발물 탐지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골든 리트리버는 군견으로 잘 선발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강형욱 훈련사는 이에 대해 "골든 리트리버는 군견의 의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순하다"라고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또한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공과 사를 구분하는 반면, 골든 리트리버는 공과 사의 구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골든 리트리버의 지나치게 다정한 성격이, 공사의 구분이 엄격해야 할 군대에 투입되기에는 오히려 장벽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골든 리트리버는 유순하고 밝은 성격으로, '3대 천사견'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높은 지능과 민첩함을 살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이나 치료견으로서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