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평생 친구 중에서 '고딩 친구'가 많은 7가지 이유

영화 '완벽한 타인'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사람은 학교·직장을 비롯한 수많은 사회 집단에서 수많은 새로운 사람들과 친구를 맺게 된다.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인생 친구'를 만나는 장소와 시기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많은 이들이 "고등학교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말하곤 한다.


때로는 순수하고 철 없기도 하지만 인격이 어느 정도 형성되는 고등학생 시절에 사귄 친구는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함께한 시간은 3년에 불과할지 몰라도 남은 인생을 함께할 것이라고 확신이 드는 '고딩 친구'들의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다.


1. 연락을 안 해도 어색하지 않다


영화 '써니'


하루에 카톡 하나, 전화 한 통 하지 않아도 사이가 소원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로한테 화나거나 소원해져서 연락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바빠서 연락하지 못한다는 것도 충분히 헤아리고 있기 때문이다.


2. 오랜만에 만나도 할 얘기가 많다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몇 년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할 얘기가 많다.


대화 주제를 고를 필요 없이 그동안 서로에게 있었던 일만 알려 줘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떠들게 된다.


3. 함께한 추억이 많다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학교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은 고등학교 특성상 가족보다 친구들과 더 많이 얼굴을 맞대고 지내게 된다.


자연히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체육대회, 수학여행 등 사춘기의 굵직한 추억들을 함께한 친구들과 더 애틋해지고 돈독해지기 마련이다. 


4. 내 흑역사를 줄줄 꿰고 있다


KBS2 '쌈 마이 웨이'


학창 시절 오글거리는 메신저 아이디, 미니 홈피에 올렸던 감성 충만한 사진들, 수련회 장기자랑, 작정하고 웃기게 찍은 셀카 등등.


어린 시절의 모든 흑역사를 함께 공유한 친구이니만큼 더 각별하고 깊은 사이로 남을 수 있다.


5. 나오라고 하면 당장 나올 수 있다 


JTBC '청춘시대2'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라면 자연히 사는 동네도 비슷할 터.


혼자 있어 심심할 때나 갑자기 보고 싶어질 때 언제든 만나 함께 놀 수 있다는 것 또한 고등학교 친구와의 사이가 오래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6. 가족들끼리도 아는 사이다


tvN '응답하라 1988'


사는 동네가 비슷한 만큼 서로의 집에 오고 간 횟수도 많은 고등학교 친구.


친구의 부모님은 물론 형제·자매와도 안면을 트고 오랜 세월 친하게 지내 와서 가끔은 친구가 아니라 새로운 가족을 만난 듯한 기분도 든다.


7.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안다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무수히 많은 고민을 함께 나누고 기쁜 일, 슬픈 일을 같이 겪은 고등학교 친구와는 눈만 마주쳐도 서로의 기분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 같은 그 편안한 느낌이 평생 함께할 친구라는 확신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