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인기 유튜버 유정호 씨 아내가 유정호 씨를 위한 국민청원을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6일 유정호씨 아내 A씨는 유튜브 계정 '유정호tv'에 '안녕하세요 정호씨 아내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현재 남편이 많이 힘든 상태라며 입을 뗀 그는 "(남편이) 2년 구형이 억울하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올린 영상이 아니다"라며 "국민청원이 올라오고 댓글이 난무해서 남편이 조금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남편의 모든 행동을 지켜본 아내로서 남편이 했던 일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남편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지은 죄가 있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편이 지은 죄가 있다고 당연히 벌을 받을 거고, 그렇지 않으면 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청원은 하지 말아 달라. 남편은 공정하고 엄숙한 자리에서 정당하게 재판을 받을 거라 믿는다"고 유정호씨의 입장을 전했다.

유정호 씨 역시 해당 영상의 댓글 창에 "청원을 멈춰 달라. 제가 올린 영상은 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올린 영상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유정호씨는 같은 날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어떤 사건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된 상태다.

이 소식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하루 만인 27일 오전 10시 현재 11만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지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