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1.5m 크기 '멧돼지'에 온몸 '물어뜯겨'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예천군 유천면 성평리의 한 야산으로 나무를 하러 간 한 60대 남성이 야생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입력 2019-01-24 13:34:2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산에 나무를 하러 갔던 60대 남성이 멧돼지 습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예천 경찰서는 지난 23일 저녁 7시 10분께 주민과 119 구급대원이 경북 예천군 유천면 성평리의 한 야산에서 숨져 있는 A(66)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4시께 나무를 한다며 전기톱과 낫을 챙겨 집을 나섰다.


하지만 A씨는 수 시간이 지나 해가 지고 나서도 돌아오지 않았고, 불안감을 느낀 A씨 가족이 경찰에 신고해 수색을 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는 도로변에서 약 30~40m쯤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의 전신에는 멧돼지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 때문에 피투성이 상태였다.


또한 몸길이 1.5m에 이르는 멧돼지 한 마리가 A씨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이 멧돼지는 마을 이장의 차를 몇 차례 들이받고는 119대원 등이 다가서자 야산으로 사라졌다. 아직까지 포획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