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방탄소년단 정국의 소녀팬이 결국 그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TIIN'은 방탄소년단 정국을 좋아하던 소녀팬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베트남 하노이에 살던 'Bui Dieu KL'(부이 디우 케엘)이다.
골수암을 앓고 있던 부이 디우 케엘은 지난달 19일에 개최된 방탄소년단의 싱가포르 공연을 보기 위해 티켓팅까지 성공했다.
콘서트에 가기 위해 운동은 물론 날짜까지 매일 체크했던 그는 악화되는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2018년 12월 20일 사망했다.
결국 부이 디우 케엘이 가지 못한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그의 엄마가 딸을 대신해 가게 됐다.
이 사연은 부이 디우 케엘의 친구들이 SNS에 올려 전 세계로 퍼졌고, 동시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아울러 부이 디우 케엘의 엄마가 딸에게 남긴 편지까지 공개돼 누리꾼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7명의 사랑스러운 멤버들이 네가 이 병을 이겨내도록 큰 동기 부여가 되어줬다는 걸 잘 알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부이 디우 케엘의 엄마는 "특히 정국이, 너랑 매일 그에 대해 얘기했었지. 꾹이(정국의 별명)를 사위라고 불렀잖아. 그럴 때마다 너는 너무 설레했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라고 딸과 행복했던 때를 회상했다.
아울러 "너무나 사랑하고 무척이나 그립단다. 이 편지를 네가 있는 그곳에, 그리고 정국이가 있는 세상으로 보낼 거야"라고 말을 끝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어머니의 마음이 어떨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이 사연이 꼭 정국에게 전해지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부이 디우 케엘의 엄마가 딸에게 쓴 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