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서울시가 오는 2021년까지 광화문광장을 지금보다 3.7배 넓히는 안을 주요 골자로 한 '광화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21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인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Deep Surface: 과거와 미래를 깨우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는 '역사성·시민성·보행성'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새로이 열 계획이다.

먼저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가 인도로 편입된다. 현재 10차선인 세종로가 6차선으로 좁아지고, 지상 광장 규모는 현재보다 3.7배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역사 광장과 시민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조물까지 정리되면 서울 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경복궁과 북악산의 경치를 막힘없이 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의 위치가 옮겨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시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동상 이전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당선작에 이 같은 방안이 포함됐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당선자 측과 계약을 맺고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는 공사에 돌입해 2021년 5월 내에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교통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사이트에 "파주와 화성을 잇는 GTX-A와 용산과 고양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광화문광장으로 끌어오기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공사를 위해 서울시와 정부 예산, 무려 1,040억원이 투입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사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시대를 열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의 조감도를 사진으로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