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외모를 포기하기도, 단기간에 살을 빼기도 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그중 극단적인 체중 감량으로 일명 '다이어트의 신'이라고 불리는 배우가 있다. 바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Bale)이다.
크리스찬 베일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맞춰 체중 증량과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매번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믿기 힘든 변화를 선보여온 크리스찬 베일이 다이어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잡지 '선데이 타임즈'가 배우 크리스찬 베일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크리스찬 베일은 과거 자신의 극한 다이어트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크리스찬 베일은 영화 '머시니스트(2004)'에서 불면증 환자 역할을 맡아 무려 28㎏을 감량했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블랙커피 한 잔, 사과 한 개를 먹으면서 엄청난 양의 운동까지 동반하는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바 있다.
이후 이듬해 영화 '배트맨 비긴즈(2005)'에서 30kg을 다시 찌운 후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돌아와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인터뷰에서 크리스찬 베일은 "다이어트를 계속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죽음이 얼굴에 드리우는 기분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몸무게 20~30kg쯤은 가볍게 늘리고 줄여온 크리스찬 베일이 다이어트 기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한편 크리스찬 베일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바이스(Vice)'에서 미국 46대 부통령 '딕 체니'역을 맡아 살을 찌운 후 염색·탈모 분장까지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