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뿌셔!"…귀여운 외모에 엄청난 기능 감춘 삼성 첫 로봇 '삼성봇'

삼성전자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개발된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처음 공개하며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입력 2019-01-08 16:18:00
뉴스1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개발된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처음 공개하며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서 미래 비전과 2019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개발된 '삼성봇'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는 1,5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삼성봇(Samsung Bot)'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먼저 삼성봇은 ▲ 삼성봇 케어(Care) ▲ 삼성봇 에어(Air) ▲ 삼성봇 리테일(Retail) 등 3개 모델로 구성됐다. AI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봇 케어는 실버 세대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사용자의 혈압, 심박, 호흡,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등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복약 시간과 방법에 맞춰 약을 먹었는지도 관리해준다.


가족, 주치의 등 사용자가 승인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 관리 일정을 설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갑작스러운 낙상이나 심정지 등 위급 상황을 감지하면 119에 곧바로 연락하고 가족에게도 상황을 알려준다.


gettyimageskorea


AI 기반으로 사용자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서비스 제공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공기질 센서와 연동해 집안 공기를 관리한다.


센서와 연동해 집안의 오염된 위치를 파악하고 로봇이 그곳으로 이동해 미세먼지 등을 청청 관리한다.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이나 음식점, 상품 매장 등 리테일 매장에 맞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과 음성, 표정으로 소통하면서 상품을 추천하고 주문을 받거나 결제를 도와준다. 


로봇 전면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품 정보나 매장 위치를 고객에게 보여 줄 수 있고 길 안내 등도 가능하다.


뉴스1


삼성봇과 함께 선보인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은 근력 저하나 질환, 상해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용자의 재활을 비롯해 일상에서의 거동을 도와준다. 일반인의 근력 강화에도 활용 가능하다.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보행을 쉽게 도와주며, 이를 통해 근골격계의 건강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뉴스1


또 사용자 필요에 따라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해 보행에 관여하는 주요 근육의 부하를 덜어주고 신체 에너지 소모를 줄여 준다.


고관절에 착용하는 로봇(GEMS-Hip)은 걸을 때 20% 정도 힘을 보조해 걷는 속도가 20% 더 빨라질 수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계속 선보일 계획"


무릎에 착용하는 로봇(GEMS-Knee)은 관절염 환자, 재활 대상자 등을 위한 장치로 30Kg 이상의 체중 경감 효과가 있고, 발목에 작용하는 로봇(GEMS-Ankle)은 걷는 속도를 10% 가량 빠르게 해 주고, 보행 대칭성을 25% 이상 개선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삼성리서치와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해 주는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1시간 남짓 진행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우리의 삶을 더 자유롭고 풍성하게 해줄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이날 처음 공개된 'QLED 8K TV' 98형은 AI 코덱을 적용해 소비자가 8K 콘텐츠를 더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