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인연 끊고 산 아버지 빚 '10년' 동안 다 갚아준 개그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BS1 '빡치미'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개그맨 황제성이 부친의 빚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난 4일 황제성 측은 OSEN의 보도로 부친의 채무 논란이 일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황제성 측은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황제성 씨 아버지가 지인 A 씨와 사업상 5천만 원가량의 금전 채무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식 입장에 따르면, 황제성은 몇 년 전 A 씨가 방송국 앞에서 피켓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의 빚을 처음 인지했다.


뉴스1


당시 신인 개그맨이었던 황제성은 수입이 적은 탓에 50만 원씩 나눠 변제하겠다고 했으나 A씨는 이를 거절한 뒤 따로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제성 측은 "최근 비슷한 일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A 씨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두 달 동안 5천만 원을 전액 변제하겠다고 했지만 A 씨는 원금 5천만 원에 정신적 피해 보상금 1천만 원까지 보태 무조건 한 번에 바로 전액 상환하라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황제성은 A 씨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황제성 측은 "만난 자리에서 황제성 씨가 지금 본인이 가진 돈 전부인 2천만 원을 먼저 드리고 나머지는 나눠서 변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A 씨는 다시 한 번 거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갚지 않을 시 방송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언론에 노출하겠다며 압박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Instagram 'king__castle'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황제성과 부친의 관계도 공개됐다. 황제성은 아버지와 오랜 기간 인연을 끊고 산 것으로 전해졌다.


황제성 측은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난 2008년 황제성 씨와 어머니, 그리고 동생이 그동안의 빚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며 "부모님의 이혼 후에도 황제성 씨는 아버지의 빚을 지난 10년간 갚으며 살아왔고, 얼마 전 그동안의 채무를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버지와 A 씨 사이 채무는 이혼 후 벌어진 일이지만, A 씨의 마음을 고려해 조속히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