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돈 주고 입양한 '퓨마'가 알고 보니 '개냥이'였습니다"

Facebook 'I_am_pum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집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달려 나오는 반려동물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런데 러시아에 사는 한 남성의 귀가 모습은 조금 특별하다. 이 남성을 열렬히 환영하며 맞아주는 반려동물이 바로 '퓨마'이기 때문이다.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퓨마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남성 알렉산드로 드미트리프(Alexandr Dmitriev)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드미트리프와 그의 아내는 우연한 기회로 3살 된 퓨마 메시(Messi)를 입양했다.



Facebook 'I_am_puma'


메시는 지난 2015년 10월 러시아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수많은 축복 속에 태어났지만, 녀석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선천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탓에 다른 동물들 틈에서 살아남기 힘들었던 것이다.


유독 연약한 녀석은 인근 동물원을 옮겨 다니며 겨우 생활을 이어갔다. 그런 메시를 드미트리프 부부가 운명처럼 발견했다.


첫 만남부터 녀석에게 마음이 쓰인 드미트리프 부부는 동물원의 동의를 얻어 메시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Facebook 'I_am_puma'


이후 드미트리프 부부의 보살핌을 받게 된 메시는 일주일에 4번가량 훈련을 받으며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많은 이들이 종일 가정집에서 지내야 하는 녀석을 걱정했지만,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은 물론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다른 반려동물들처럼 온순한 성격을 가져 주인인 드미트리프의 말을 잘 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드미트리프는 그런 메시의 일상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개하며 수많은 누리꾼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메시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3만 8,000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