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드라마 '마성의 기쁨' 제작사가 아직도 배우들의 출연료를 정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드라마국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MBN '마성의 기쁨' 주연 배우들이 종영 후 두 달이 지나서까지 출연료를 단 1원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배우 송하윤, 이주연 등은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해 소속사가 촬영 당시 발생한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했다.
헤어·메이크업, 의상, 차량, 스태프 등 촬영 기간 지출 비용만 수천만원이 예상되는 상황.
출연료를 전액 받은 배우는 최진혁과 인피니트 출신 이호원(호야)뿐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가 제작사 '골드썸'과 '한 울타리'에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인사이트에 "골드썸과 어떤 지분 관계도 얽혀있지 않다"라며 "출연자 중 한 명인 소속 배우 장인섭은 4회분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골든썸 측은 배우들에게 12월 말까지 출연료를 지급하기로 구두 약속한 상태다.
이달이 채 4일도 남지 않았다는 걸 고려한다면, 골든썸 측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심지어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 오른 지난 10월, 골든썸 측은 배우들의 출연료를 10월 말까지 지급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벌어진 것과 달리 '마성의 기쁨'은 지난 9월 첫 방송 전 일본과 대만에 선판매됐으며 북미, 라틴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몇 개국과도 수출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