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오늘(28일) 역대급 최강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전기장판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15층짜리 아파트 건물 5층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불이 난 집에 거주하던 A(81·여)씨와 A씨의 아들 B(53)씨가 쓰러져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들 B씨는 숨졌고, A씨도 중태에 빠져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불은 15분여 만에 진화가 완료돼 주변에 번지지는 않았으나, 연기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겨울철 전기장판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온도조절기는 장판 밖에 둬야 하고 접거나 구겨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 시에는 플러그를 분리해둬야 하고 장시간 이용하는 것을 삼가도록 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