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체감온도 -18도 한파에 어머니와 따뜻하게 지내려 '전기장판' 켰다가 숨진 아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오늘(28일) 역대급 최강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전기장판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15층짜리 아파트 건물 5층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불이 난 집에 거주하던 A(81·여)씨와 A씨의 아들 B(53)씨가 쓰러져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들 B씨는 숨졌고, A씨도 중태에 빠져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불은 15분여 만에 진화가 완료돼 주변에 번지지는 않았으나, 연기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겨울철 전기장판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온도조절기는 장판 밖에 둬야 하고 접거나 구겨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 시에는 플러그를 분리해둬야 하고 장시간 이용하는 것을 삼가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