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5일(일)

"혼자 해외여행 떠났던 아들이 장기가 사라진 텅 빈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숨진 소년 마이크와 시신 발견 당시 발견된 안경 / Facebook 캡처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장기가 사리진 텅 빈 아들의 시신을 건네받은 아빠.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아빠는 2년이 넘도록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지난 2016년 몰타섬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숨진 독일 소년 마이크 만스홀트(Mike Mansholt)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사건 당시 17세이던 소년 마이크는 18세 생일을 기념해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섬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아빠 번드는 아들이 자립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배낭여행을 허락했는데, 그는 그 결정을 지금까지 뼈져리게 후회 중이다. 


몰타섬으로 배낭여행을 갔던 아들 마이크가 8일 만에 온몸이 절단된 시신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Facebook 캡처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마이크는 몰타섬에 있는 한 절벽 아래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런데 소년의 죽음에는 의심쩍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당시 마이크는 절벽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골절상이 한 개도 발견되지 않았다. 절벽에 떨어졌다면 바닥에 닿을 당시 충격으로 뼈가 부러지는 게 정상이었다.


또한, 여행하며 타고 다녔던 자전거는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평소 신던 러닝화는 아예 사라진 상태였다.  


이상한 점은 계속 이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마이크의 시신은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곧바로 부검이 실시됐는데, 몸속에 있던 장기 대부분이 사라졌다.


마이크의 심장, 뇌, 목 기관, 폐, 간, 췌장, 부신(콩팥 위 내분비기관), 오른쪽 신장, 방광, 위, 소장이 모두 제거됐다. 


소년 마이크의 몸 안에 있던 장기는 왼쪽 신장, 횡격막, 비장, 대장뿐 이었다. 


Facebook 캡처


아빠 버드는 아들의 18번째 생일날 장기가 없는 텅 빈 시신을 인계 받았다. 


그는 "이미 싸늘하게 숨진 마이크의 시신을 독일 하노버에 있는 병원에 의뢰해 다시 한 번 검사를 부탁했다. 검사 결과 사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시신은 방부제 처리가 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죽음의 원인이 될 단서를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는 아빠.


아빠 버드는 "아들의 장기는 왜 사라졌는지, 왜 돌려받지 못한 것이지 그리고 왜 방부제 처리까지 되었는지 난 아는 게 하나도 없다.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이 모든 점은 몰타섬에서 일어났지만 그들은 나에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현재 버드는 아들의 죽음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요청한 상태며, 관련 재판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