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무단횡단 사고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단횡단 사고가 나면 운전자에게 전방주시 태만으로 책임을 부과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운전자가 미처 대처하기 힘든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도 운전자는 정상주행했더라도 처벌을 피하기 힘들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과거 발생했던 한 무단횡단 사고 영상이 재조명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3일 SBS '모닝와이드 3부,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 소개됐던 사건으로 그해 10월 13일 밤 대전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사고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도로는 왕복 8차선 도로로 운전자 A씨는 한밤중 1차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반대편에서 지나가는 차량이 많았고, 차량 전조등 빛이 반사된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1차로로 운전 중이어서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이런 중에 무단횡단 보행자는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보행자가 검은 옷을 입고 있어서 더욱 늦게 A씨의 눈에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A씨가 다른 조처를 할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치 않았다. 결국 A씨의 차와 무단횡단 보행자는 충돌했고, 이 사고로 보행자는 전치 8주의 중상해를 입었다.
그리고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아야 했다.
어두운 밤 검은 옷을 입고 왕복 8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한 보행자 때문에 운전자까지 타격을 입게 된 것.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피해", "트라우마 생겨서 운전 못 할 듯", "와 8차선을 어떻게 무단횡단하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단횡단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