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원장직 내려놓고 가라"…바른미래당 항의에 곤욕 치른 이학재 의원

바른미래당을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힌 이학재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입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바른미래당 당직자들과 취재진을 피해 국회를 나서고 있다.

입력 2018-12-18 19:41:16
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힌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이 이 의원에게 항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 임경호 기자 =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자유한국당으로 옮기려다 거센 항의를 받았다.


18일 오전 이학재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탈당 의사와 함께 자유한국당 복당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 전원의 투표로 결정이 된 것"이라며 "(이제까지)당적 변경을 이유로 상임위원장직을 내려 놓으라고 하는 요구는 없었다"고 일침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은 이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의 옷깃을 잡는 등 강하게 비난했다. 논평에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는 시를 인용, "본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은 놓고 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이 이학재 의원에게 항의하기 위해 취재기자실 입구를 지키자, 국회 관계자가 고개를 넣고 내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힌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이 이 의원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바른미래당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힌 이학재 의원이 18일 오전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을 피해 국회를 나서고 있다.



국회 관계자들의 안내 받으며 국회를 나서는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했다.


바른미래당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힌 이학재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을 피해 국회를 나서고 있다.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