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아파트 '잠겨있는 방'에는 '전신화상' 입은 20대 남성이 홀로 숨져있었다

지난 14일 오후 7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입력 2018-12-15 09:59:46
사진 제공 = 서대문소방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0대 남성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4일 오후 7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시작된 집 안에서는 28살 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문이 잠긴 방 안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숨져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씨가 잠겨있는 방에 혼자 있었는지, 혹은 누군가 집에 함께 있었는 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 또는 방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길은 약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른 집으로 번지지 않았다. 다만 갑작스런 불길에 놀란 20명의 거주자들이 급히 대피했다. 


이 화재로 집 내부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천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 제공 = 서대문소방서


한편 지난 1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 주거시설 화재 및 피해 추이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는 총 2만9803건으로 연평균 5천960여 건이 발생했다. 


화재피해 사상자는 1천342명(사망 171, 부상자 1천171)이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총 853억원으로 연평균 170여 억 원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