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가족의 사기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빚투'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엽도 이에 거론됐다.
4일 뉴시스 측은 배우 이상엽의 아버지가 1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 위탁급식 업체를 운영하던 최씨(48)는 지난달 14일 서울지방검찰청에 전 S건설 현장소장인 이상엽의 아버지 이씨(61)와 D건설 대표이사를 자칭한 한모(50)씨를 각각 사기·횡령, 사기 및 자격모용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이씨는 최씨와 그의 친동생에게 지난해 초 D 건설이 평택 지제역에 아파트를 공사하는데, 공사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확보했으니 계약 주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최씨 등을 대리해 한씨와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운영) 보증금 2억원을 요구했다.
최씨는 이씨의 동생과 현장에서 식당을 함께 운영하기로 하며 이씨에게 1억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씨는 수개월이 지나도록 연락을 하지 않았고, 최씨가 계약 이행을 독촉하자 "한씨가 D건설 자격을 모용해 계약서를 작성했다"라며 계약보증금조로 받은 2억원 중 1억원은 자신이, 나머지 1억원은 한씨에게 줬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씨는 2억원짜리 약속어음의 공정증서를 교부했지만 현재까지 돈을 갚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1월 S건설을 퇴사한 이씨는 법원에서 재산을 명시하라고 요구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더불어 최씨의 연락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동네 주민인 이씨 동생을 통해 이씨를 소개받았다. 6년 전쯤부터 동네 주민으로 친분을 쌓아 의심 없이 계약을 진행했다"고 사건의 경위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상엽의 고모인 이씨 여동생은 최씨에게 전화를 해 "오빠 일 때문에 미안하다", "우리 (돈 떼먹는) 그런 집안 아니다", "상엽이 봐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사정을 했다.
여동생의 말 때문에 최씨는 계속 참아왔지만 갚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이씨에 대해 "하루하루 피가 말라 잠을 못 잘 정도"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이상엽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래는 가족 채무 논란에 대한 이상엽 소속사 측의 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