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가장 친한 절친에게 빼앗긴다면 어떨 거 같은가.
사랑과 우정을 둘 다 잃게 될 것 같은 슬픈 로맨스를 예고한 영화가 곧 한국에서 개봉된다.
2019년 1월 3일 개봉하는 이 영화의 제목은 '레인보우: 나의 사랑'이다.
이탈리아 문학사에 화려한 자취를 남긴 벱페 페놀리오의 소설 'A Private Affair'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레인보우: 나의 사랑'은 청년 밀톤과 그의 여인 풀비아의 얘기를 담고 있다.
밀톤은 풀비아에게 '오버 더 레인보우' 레코드를 선물하고 언제나 편지를 쓰는 '사랑꾼'이다.
하지만 밀톤은 1년 뒤 우연히 자신의 절친 조르조와 풀비아가 남몰래 만나왔다는 잔인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사랑의 깊이만큼 밀톤의 감정이 휘몰아치는데, 안타깝게도 밀톤은 풀비아에 대한 사랑을 쉽게 정리하지 못한다.
멈춰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점점 깊어져만 가는 밀톤의 마음.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밀톤의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만든다.
한국 가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영화는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 수상 경험이 있는 타비아니 형제가 함께 작업한 마지막 작품이다.
영화는 1943년 이탈리아 피에몬테를 배경으로 한다.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로 사랑에 대해 섬세하게 고찰하게 만드는 이 영화, 호기심이 생긴다면 예고편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