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동안 '배' 집중 공략해 때린 친구들 때문에 '불임' 판정 받은 14살 소녀

14살 소녀를 3시간 동안 폭행해 뇌진탕 및 불임 상태로 만든 학생들의 소식이 주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입력 2018-11-14 12:56:21
Central European 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집단 폭행으로 뇌진탕 및 장기 손상을 입은 소녀는 결국 의사로부터 '불임' 판정까지 받고 말았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 불임 판정까지 받게 된 소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러시아 남서부 지역에서 거주하는 14살 소녀 리자(Liza)는 평소 학교에서 행실이 불량한 일행을 비판해왔다.


이에 앙심을 품은 5명의 학생들은 리자를 학교 밖으로 불러내 보복을 가하기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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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리자가 호감을 가지고 있던 소년 디마(Dima)를 시켜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했다.


목적지에 다다른 리자를 본 일행은 곧바로 리자를 폭행하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특히 당시 일행 중 한 명인 베로니카 아스타포바(Veronika Astapova)는 리자의 머리를 세게 가격하거나 두 발로 짓밟는 등 잔인한 행위를 저질렀다.


무참히 폭행을 당하는 리자는 그저 머리를 감싸 쥘 뿐, 어떠한 저항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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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동안이나 이어진 폭행은 리자가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면서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후 리자는 성치 않은 몸으로 홀로 집으로 들어가 구급차를 불렀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리자의 상태에 깜짝 놀라 서둘러 중환자실로 이송했다.


의사의 검진 결과 리자는 전신의 타박상 외에도 뇌진탕과 여러 장기들이 손상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생식 기관이 가장 심하게 다쳤던 리자는 결국 앞으로 자녀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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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끔찍한 비극을 겪은 소녀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즉각 분노를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불임 판정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하게 폭행을 당했다면 이번 사건은 살인이나 다름없다", "가해 학생들과 더불어 부모들까지 엄단을 내려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불거진 논란에 현지 경찰 또한 즉각 수사에 나섰다.


경찰 대변인은 "현재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신원을 확보했다"며 "심문과 조사를 통해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