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SNS에 '코끼리' 등에 탄 비키니 사진 올렸다가 '악플' 세례 받은 킴 카다시안

Twitter 'zesty_celebrit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세계적인 모델 킴 카다시안이 발리에서 휴양 중인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킴 카다시안이 비키니를 입고 코끼리 등에 올라탔다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최근 발리로 가족 여행을 떠난 카다시안은 코끼리 등에 올라탄 채 휴가를 만끽하고 있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카다시안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지만, 해당 사진에는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Twitter 'Aay_deR'


비난한 이들은 대부분 '코끼리 관광'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물 애호가들이었다.


영국 출신 배우이자 동물 애호가로 유명한 피터 에건(Peter Egan)도 "저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코끼리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하고 있는지 킴 카다시안은 알고 있는가. 잔인한 행위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더도도에 따르면 '코끼리 관광'에 소속된 코끼리들은 사람에게 복종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는 코끼리를 끈으로 묶어 며칠 동안 꼼짝 못 하게 만들거나, 훈련을 위해 쇠꼬챙이처럼 뾰족한 막대기가 사용된다.


태국 코끼리 구조 단체에서 공개한 코끼리 관광 훈련 과정 / Elephant Nature Park


더해서 갓 태어난 새끼 코끼리들을 사람의 손에 되도록 빨리 길들여질 수 있도록 어미 품에서 강제로 떨어진다.


비난이 쏟아지자 카다시안은 해명의 글을 남겼다. 


그는 "여기는 수마트라의 코끼리 보호 구역이다. 보호 구역을 담당하는 단체는 코끼리를 보호하고 개체 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의 여전히 "코끼리 등 위에 올라타는 행위 자체가 학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코끼리 관광 학대 사진 / Wildlife S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