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쇼미더머니'.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는 만큼 시즌을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쇼미더머니777'에는 역대급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동시에 이들은 퀄리티 높은 무대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어느덧 '파이널'이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무대들을 한 곳에 모아봤다.
1. 나플라X개코 'SUNBBANG'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나플라.
나플라는 자신의 든든한 지원군인 개코와 함께 'SUNBBANG'이라는 곡으로 공연을 펼쳤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나플라와 뛰어난 랩 실력을 자랑하는 개코의 조화는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특히 나플라는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물쇼를 보이면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2. EKX크루 MBA 'GOD GOD GOD'
EK는 경쟁자 키드밀리에게 패배하며 탈락의 쓴맛을 맛보고 말았다.
하지만 EK가 어려운 시절 컵라면을 먹으며 함께한 크루 MBA와 펼친 'GOD GOD GOD' 무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화려한 피처링진이 없었음에도 EK는 자신의 장기인 화려한 래핑과 스웨그 넘치는 춤을 선보이며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결국 EK의 공연을 보고 반한 관객들은 훅인 "GOD GOD GOD"과 "이 케이~~"를 떼창했다.
3. pH-1X키드밀리X루피X콸라 'Good Day'
음원 미션에서 등장한 곡 중 가장 좋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Good Day'.
코드 쿤스트가 혼신을 다해 쓴 곡 인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노래도 노래지만 pH-1, 키드밀리, 루피, 콸라의 환상적인 호흡이 빛나는 무대이기도 했다.
4. 루피X수퍼비 팀배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루피와 수퍼비의 팀 배틀.
그중에서도 루피와 수퍼비의 정면 대결이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루피는 살충제를 뿌리며 기선제압을 시도했고, 수퍼비는 '디스 왕' 답게 랩 대신 노래를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퍼비는 "근데 넌 (원피스) 루피보단 거짓말쟁이 우솝", "형 아직은 못 사"라며 루피에 도발했다.
5. ODEEX스윙스 '에어플레인모드'
본선 1차 공연에서 ODEE는 프로듀서 스윙스와 함께 핫한 무대를 꾸렸다.
시작에 앞서 ODEE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ODEE와 스윙스는 강렬한 비트 속에서 파워풀한 래핑을 뽐내 전율을 자아냈다.
하지만 ODEE는 수퍼비를 뛰어넘지 못했고, 그의 탈락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격하게 아쉬워했다.
6. 쿠기XSiK-K '빌어먹을 인연'
귀여운 외모와 화려한 랩실력으로 등장과 동시에 큰 인기를 누린 쿠기.
쿠기는 본선 1차 경연에서 '빌어먹을 인연'을 부르며 자신의 매력을 한가득 뽐냈다.
마치 CD를 틀어 놓은 듯한 라이브 실력을 뽐낸 쿠기에게 누리꾼들은 '차세대 랩스타'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