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집을 옷으로 가득 채운 엄마는 사실 우울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옷을 쌓아두며 집을 어지럽히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아들이 출연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안방과 옷방을 촬영한 사진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안방과 옷방에는 옷을 비롯해 산더미 같은 짐들이 가득 쌓여 있었기 때문.
엄마는 과거 옷가게를 했는데 옷 욕심이 많았다. 현재 옷이 1000벌에 달했다.
그가 옷을 쌓아두는 이유는 결국 마음의 외로움 때문이었다.
엄마는 "남편과 아들이 집안 일은 하나도 안 도와준다"며 2층 단독주택 페인트칠도 혼자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아들이 '엄마는 집에서 하는일도 없는데'라고 말하는데 너무 서운하다. 우울증과 외로움을 달래는 유일한 방법이 쇼핑"이라고 고백했다.
아들과 남편은 엄마의 마음을 뒤늦게 듣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엄마는 끝내 눈물을 쏟아 마음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