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데뷔를 앞둔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IZ*ONE)이 고난에 직면했다.

지난 26일 KBS2 '뮤직뱅크'는 아이즈원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다음 주 정식 데뷔 무대를 예고했다.

방송 직후 '뮤직뱅크' 온라인 게시판에는 "일본 우익 연예인 아이즈원의 출연을 반대한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쇄도했다.

급기야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 우익 그룹 아이즈원의 공영 방송 출연을 금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Mnet 서바이벌 방송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이 '공영방송'인 KBS의 음악방송 뮤직뱅크에 출연한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프로듀스48'은 Mnet의 '프로듀스101'과 일본의 'AKB48'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방송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AKB48'은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이번에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 중에도 우익 관련 콘서트 등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공영방송인 KBS에 소위 '우익 그룹'이 출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KBS를 비롯해 MBC, EBS에 아이즈원이 출연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청했다.

해당 청원은 29일 오전 7시 기준 8천여 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