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차곡차곡 '필모' 쌓다 웹드라마서 포텐 팡 터진 배우 김다예

싸이더스HQ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커다란 눈망울에 사랑스러운 미소. 순정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 인형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배우가 있다.


아마 당신도 어디선가 분명 본 적이 있는, 잊을 수 없는 얼굴일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김다예다.


1990년생으로 올해 29살인 배우 김다예. 앳된 얼굴만 봐서는 갓 데뷔한 신예 배우처럼 보이지만, 그는 긴 시간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어온 우직한 사람이다.


Instagram 'd.yea'


김다예는 2013년 첫 작품에 출연한 이후로 지금껏 많은 작품에 역할을 가리지 않고 출연했다.


다양한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한 탓에 그는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게 됐다. 소화할 수 있는 배역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이 이런 걸까. 김다예는 지난해부터 준비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며 떠오르기 시작했다.


'라이징 스타' 대열에 합류한 김다예는 어떤 배우일까. 오늘은 그를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 연기자의 길을 걷기로


tvN '이웃집 꽃미남


배우 김다예는 학창 시절 어머니와 함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본 뒤 연기자를 꿈꾸게 됐다.


'지킬 앤 하이드'는 평범했던 소녀를 배우로 이끌어 준 운명적인 작품인 셈이다.


배우의 길을 확신하게 된 김다예는 느리지만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우선,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에 진학해 연기 공부를 했다.


tvN '이웃집 꽃미남


첫 데뷔를 알린 작품은 2013년 방송된 tvN '이웃집 꽃미남'이다. 윤시윤, 박신혜 주연 '이웃집 꽃미남'에서 김다예는 윤시윤을 따라다니는 징글징글한 '사생팬' 배복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린 그는 데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얄미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배복 역을 잘 소화한 그는 이 작품을 계기로 지금의 소속사 싸이더스HQ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조연이지만 확실한 존재감 뽐낸 작품 '당신이 잠든 사이'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웃집 꽃미남'으로 데뷔한 후 김다예는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연기 활동을 펼쳤다.


SBS '두 여자의 방', KBS '아버지가 이상해',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SBS '의문의 일승'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했다.


영화 '순수의 시대'와 각종 광고, 뮤직비디오에서도 심심찮게 그의 얼굴이 등장하곤 했다.


출연한 많은 작품 중 김다예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드러난 드라마는 뭐니 뭐니 해도 2017년 방송된 드라마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일 것이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 작품에서 김다예는 카페 종업원 초희 역으로 특별 출연해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


김다예는 오지랖 넓고 푼수 같은 카페 종업원을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의 연기는 안방극장에 잔잔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극 중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동생을 마주하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전혀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을 눈물 쏟게 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보여준 '반전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싸이더스HQ


김다예는 최근 10대, 20대들이 즐겨 보는 웹드라마에서 주연으로 등장해 그동안 쌓은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18년 김다예가 출연한 스튜디오 온스타일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는 현실적인 이야기와 설레는 로맨스로 많은 10대, 20대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극 중 김다예는 활발하고 친절한 18학번 경영학과 새내기 정신혜 역할을 연기했다.


정신혜는 남자친구와의 달콤하고 평범한 대학생활을 꿈꿨지만, 캠퍼스 내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문제들을 경험하며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다.


스튜디오 온스타일 '좀 예민해도 괜찮아'


김다예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푹 빠져들었다. 그는 로맨스 연기로 설렘 세포를 자극하는가 하면, 연애하며 생기는 다양한 고민들을 깊이 있게 표현해 공감을 얻었다.


"또래들과 비교했을 때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한 시점이 빠른 게 아닌 건 알고 있어요. 그래도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려고 해요. 하나둘씩 큰 역할이든 작은 역이든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저에겐 꿈 같은 일이니까요"


김다예는 과거 2015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튜디오 온스타일 '좀 예민해도 괜찮아'


주어진 배역을 소중히 하는 마음, 어떤 배역이든 따지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는 그의 진심과 열정이 드디어 통했다. 


이제 시청자들도 김다예의 연기에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


앞으로 김다예는 또 어떤 연기로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까. 아마 그는 작품과 배역을 가리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꼭 필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을 듯하다.


제 몫을 하는 배우, 항상 120%로 연기하는 배우 김다예의 미래가 기다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