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찰이 최신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 106만 건을 무단 유포한 불법 공유 사이트 3곳을 강제 폐쇄했다.
지난 23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최신 영화 등을 무단 유포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국내 영상저작물 불법 공유 사이트 3곳을 적발했다.
이어 사이트 관계자 7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 6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3곳을 모두 강제 폐쇄했다.
이번에 폐쇄된 사이트는 '토렌트킴'과 '토렌트걸', '보고보고' 등으로 모두 국내 최대 규모다.
먼저 토렌트킴 운영자 A씨는 호주 국적 해외 운영자 B씨와 함께 사이트를 운영하며 영상물 45만 건을 불법 유포했다.
토렌트걸 운영자 C씨는 고교 재학 시절인 2016년 사이트를 만든 뒤 영상물 20만 건, 음란물 5만 건을 유포해 광고비 1억 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보고보고 사이트 운영자 D씨는 2003년부터 무려 15년 간 25만 명의 회원을 상대로 영상을 유포해 28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재홍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영상을 유포한 일반 회원들까지도 검거되고 있으니 불법 공유사이트를 이용해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토렌트 방식은 운영자가 자료를 소유하지 않고 회원끼리 직접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링크로 중개해주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