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빌리는 척' 케이스에 있는 신용카드 훔쳐 120만원 긁은 여성

휴대전화를 빌린 뒤 케이스에 들어있던 신용카드를 훔쳐 사치품 구매에 사용한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입력 2018-08-29 17:23:4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혼자산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휴대폰 케이스 속 신용카드를 넣어두는 사람들을 노리고 이를 훔쳐 사치품을 구매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8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휴대전화를 빌린 뒤 케이스에 들어있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한 옷가게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곤 주인 B(61)씨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사용하는 척하면서 전화기 케이스에 들어있던 신용카드 1장을 재빠르게 훔치고 매장을 나왔다.


그날 오후 A씨는 대구 북구에 위치한 한 금은방으로 가 훔친 신용카드로 12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매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대구 달서구, 달성군 일대 슈퍼마켓 상가나 노점상에서 주로 범행을 시도했다.


사진=이솔 기자 leesol@


A씨는 지금까지 5명을 상대로 같은 수법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훔친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구매한 뒤 이를 다른 금은방에 헐값에 되파는 형식으로 약 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급한 일이 있는데 전화기를 두고 왔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